백식의 진실 (샤아의 실력, 기체 성능, 모형 코팅)
건담 시리즈에서 샤아 아즈나블이 탑승한 MSN-00100 백식은 화려한 금빛 외관만큼이나 많은 오해를 받아온 기체입니다. Z건담에서 백식을 탄 샤아는 메가 바주카 런처를 번번이 빗나가고, 하만 칸과 시로코에게 협공당하며 격추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백식의 실제 스펙과 개발 배경을 들여다보면, 이 기체가 보여준 전투력은 오히려 샤아라는 파일럭의 기량을 증명하는 증거였습니다.
샤아의 실력을 증명한 백식의 전투 기록
Z건담 본편에서 백식을 탄 샤아 아즈나블의 모습은 일견 초라해 보입니다. 이리저리 치이고, 메가 바주카 런처는 번번이 빗나가며, 기체는 구리다는 소리를 듣고, 결국 다구리 끝에 격추당하는 장면들이 이어집니다. 이러한 모습만 놓고 보면 샤아의 전성기는 끝난 것처럼 보이기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백식의 기본 스펙은 릭 디아스와 동급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백식은 당대 최신예 기체라기보다는 과도기적, 테스트기 성격이 강한 기체였습니다. 사이코프레임도 없고, 판넬도 없으며, 변형 기능도 없고, 화력도 애매한 그저 고기동·고밸런스형 기체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기체로 하만 칸의 큐베레이와 파프티머스 시로코의 디 오에게 협공을 당하면서도 격추되지 않고 버텼다는 것은 결국 '기체빨'이 아니라 '파일럿빨'이었음을 증명합니다. 샤아라는 파일럿의 기본 체급이 얼마나 높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백식은 기동성을 강화한 기체로 무게를 줄여 회피에 중점을 두었으며, 실드조차 기본 무장이 아닐 정도로 경량화에 집중했습니다. 백팩의 윙 바인더와 12개의 자세 제어 버니어 덕분에 제타 건담보다 뛰어난 운동성을 자랑했습니다. 크와트로 바지나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던 샤아는 높은 기량 덕분에 이 다루기 힘든 기체를 에우고의 에이스 기체로 활약시킬 수 있었습니다. 제타 건담뿐만 아니라 더블제타 건담에서도 백식은 계속 전선에 서 있었으며, 후반에 다른 기체들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자체가 백식의 한계가 아니라 시대의 흐름이었습니다.
| 비교 항목 | 백식 | 큐베레이/디 오 |
|---|---|---|
| 특수 무장 | 없음 | 판넬, 사이코뮤 시스템 |
| 변형 기능 | 없음 | 없음/있음 |
| 기체 성격 | 기술 실증기 | 완성형 전투기 |
| 스펙 | 릭 디아스급 | 차세대급 |
백식 기체 성능의 실체와 개발 비화
MSN-00100 백식은 샤아 전용 파생형 기체이며, 나가노 마모루가 디자인한 건담 마크 2의 밀려난 디자인을 다듬어 만들어졌습니다. 백식이라는 이름은 M. 나가노 박사가 100년 후에도 쓸 수 있는 모빌슈트라는 의미로 붙였다고 하며, 일본 병기 분류 체계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정설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카데미 과학이 '백인대장'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하여 혼란이 있었던 것도 흥미로운 일화입니다.
1년 전쟁 이후 2세대에서 3세대로의 모빌슈트 개발 트렌드 변화와 함께 가변형 모빌슈트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에우고는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와 공동으로 델타 기획을 진행했고, 초기 설정에서는 델타 건담으로 개발된 것이 백식으로 명명되었습니다. 이후 UC MSV에서 델타 건담이 추가되면서 백식은 개발 도중 프레임을 마무리 지은 기체이며, 델타 건담은 따로 개발되었다는 설정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가변형으로 만들 경우 프레임과 바인더 내구성에 문제가 발견되어 가변 기체 계획이 중단되었고, 백식은 가변 기능 없이 개발된 과도기 기체가 되었습니다. 이는 백식이 완성형 전투 기체가 아니라 기술 실증기, 즉 테스트 기체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식은 릭 디아스와 카탈로그 스펙이 동일하지만, 1차 모빌슈트인 덕과 대등한 전투를 벌이며 그 이상의 성능을 보였습니다.
백식의 특징적인 외관 중 하나는 건담 타입임에도 듀얼 아이가 아닌 모노 아이 시스템 센서를 장비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나가노 마모루의 패러디로 이데온에서 차용되었습니다. 금빛으로 빛나는 기체는 빔 코팅과 유사한 에멀전으로 도장되어 있지만, 다른 모빌슈트의 빔 코팅만큼의 강도는 없습니다. 무장은 경량화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빔 라이플, 클레이 바주카, 빔 사벨, 메가 바주카 런처 등을 사용합니다. 메가 바주카 런처는 강력해 보이지만 극중에서 목표를 한 발로 격추하지 못하고 명중률이 낮으며 에너지 충전에 시간이 걸리는 등 사용하기 어려운 무기였습니다.
백식 모형 코팅의 가성비와 진화 과정
백식 모형화의 가장 큰 특징은 골드 코팅입니다. 코팅 여부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져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초기 HGUC 1.0, MG 1.0은 둔해 보이는 모습이었지만, 이후 HGUC 2.0, MG 2.0은 날렵한 디자인으로 출시되었습니다. HGUC 2.0은 코팅 없이 파티클 소재로 재현되었으나 싸 보이는 느낌이 있었고, 건담베이스 한정 코팅판은 MG보다 비싼 가격으로 출시되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백식의 금빛 외관은 단순한 미적 요소가 아니라 에멀전 도장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모형 제작자들은 백식의 금빛을 어떻게 재현할 것인가에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코팅이 되지 않은 일반 플라스틱 성형색으로는 백식 특유의 화려함을 살리기 어렵고, 그렇다고 모든 제품에 코팅을 하자니 가격이 급등하는 딜레마가 있었습니다. 건담베이스 한정판의 경우 코팅의 품질은 우수했지만, MG급 가격을 넘어서는 HGUC 제품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결국 백식의 모형은 '원작 재현'과 '가격 경쟁력'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 하는 숙명을 가진 제품군입니다. 고급 마감을 원하는 매니아층은 코팅판을 선택하고, 조립의 재미와 가성비를 중시하는 입문자들은 일반판을 선택하는 양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반응은 백식이라는 기체가 가진 독특한 정체성, 즉 '100년 후에도 쓸 수 있는 기체'라는 콘셉트가 모형 시장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제품명 | 코팅 여부 | 디자인 특징 | 가격 경쟁력 |
|---|---|---|---|
| HGUC 1.0 | 무 | 둔한 모습 | 높음 |
| MG 1.0 | 무 | 둔한 모습 | 보통 |
| HGUC 2.0 | 무(파티클 소재) | 날렵한 디자인 | 높음 |
| MG 2.0 | 무 | 날렵한 디자인 | 보통 |
| 건담베이스 한정 | 유 | 날렵한 디자인 | 낮음(고가) |
백식은 100년 싸울 수는 없었지만, 100년 기억에 남는 기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전투에서 샤아는 하만 칸의 큐베레이에게 밀려 위기에 처했으나 기지를 발휘하여 벗어났습니다. 이는 백식이라는 기체가 가진 잠재력과 한계, 그리고 그것을 극복한 샤아의 역량을 모두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백식은 미완의 기체였지만, 그 미완성이 오히려 샤아라는 에이스 파일럿의 진가를 증명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백식은 왜 건담 타입인데 모노 아이를 사용하나요?
A. 백식의 모노 아이 시스템은 디자이너 나가노 마모루의 패러디로, 이데온에서 차용된 디자인입니다. 건담 타입이지만 듀얼 아이 대신 모노 아이 센서를 장비한 독특한 케이스입니다.
Q. 백식의 금색 도장은 빔 코팅인가요?
A. 백식의 금빛 외관은 빔 코팅과 유사한 에멀전으로 도장되어 있지만, 다른 모빌슈트의 빔 코팅만큼의 강도는 없습니다. 주로 시각적 효과와 경미한 방어력 향상 정도의 역할을 합니다.
Q. 백식과 델타 건담의 관계는 무엇인가요?
A. 초기 설정에서는 델타 건담이 백식으로 명명되었으나, 이후 UC MSV에서 백식은 개발 도중 프레임을 마무리 지은 기체이며 델타 건담은 따로 개발되었다는 설정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백식은 가변형 계획이 중단된 과도기 기체입니다.
Q. 백식의 메가 바주카 런처는 왜 잘 안 맞나요?
A. 메가 바주카 런처는 강력해 보이지만 극중에서 목표를 한 발로 격추하지 못하고 명중률이 낮으며 에너지 충전에 시간이 걸리는 등 사용하기 어려운 무기였습니다. 이는 백식의 경량화 콘셉트와도 맞지 않는 무장이었습니다.
---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kgYOh0Bbo6c
댓글
댓글 쓰기